글렌피딕 15년과 12년산 차이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글렌피딕은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리는 위스키입니다. 이 글에서는 15년과 12년산 맛과 가격 차이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의 순서
글렌피딕
글렌피딕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Speyside 지역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Glenfiddich Distillery)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이 위스키는 1887년에 윌리엄 그랜트(William Grant)가 설립한 그의 증류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글렌피딕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중에서도 특히 고품질의 위스키로 평가되며, 전통적인 제조 공정을 준수하여 만들어집니다.
위스키 숙성 과정에서 사용되는 오크통의 종류, 숙성 기간, 그리고 체리, 사과 등의 과일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합니다.
글렌피딕은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가 있습니다. 숙성 기간, 특정한 맛과 향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죠.
제품군에는 12년 숙성, 15년 숙성, 18년 숙성, 21년 숙성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과 특별 출시 제품도 있어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글렌피딕 15년
글랜피딕 15년은 다른 글랜피딕 위스키와 구별되는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솔레라 시스템을 사용하여 셰리와인 숙성에 기반한다는 것입니다.
위스키의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법의 하나입니다.
글랜피딕 15년은 미국산 버번 오크, 스페인산 셰리 오크, 그리고 미국산 버진 오크(최초 사용되는 오크통)에서 각각 15년간 숙성한 후에 솔레라뱃이라는 큰 통에 넣어 3개월간 추가 숙성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추가 숙성된 원액은 반절을 항상 보관하여 향, 맛, 그리고 색의 일관성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글랜피딕 15년에만 적용되며, 이를 통해 위스키의 특별한 맛과 향을 만들어냅니다. 그럼 맛은 어떨까요?
맛과 향
코르크를 열고 첫 잔을 따르면, 과일 향과 시트러스의 상쾌한 향이 먼저 코에 닿는데요. 먼저 향긋하고 발랄한 향이 코안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계속 향을 코안으로 들이마시면 바닐라의 달콤함과 후추 같은 매운 느낌도 살짝 느껴집니다.
향으로 먼저 느끼고 한 모금을 입 안에 넣으면 향에서 느꼈던 과일과 상큼한 맛보다는 달콤한 바닐라가 입안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이 달콤함 뒤에는 셰리 와인의 꼬릿하고 끈적한 또 다른 포도 향이 나는데요. 그 위로 꿀, 시트러스 등의 풍부한 맛이 더해집니다.
그다음 목으로 넘기고 나서는 약간 스파이시한 느낌과 과일의 향긋함이 남게 됩니다.
물론 다른 위스키에서도 바닐라의 달콤한 느낌, 과일의 상큼함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서로 어우러지듯 글렌피딕 위스키도 마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맛과 향이 느껴지게 됩니다.
물론 하이볼이나 온더락으로 마셔도 좋지만 그래도 글랜케런잔에 넣고 향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글랜피딕 12년과 비교했을 때, 필자는 무조건 15년을 선호한다. 전반적인 톤은 비슷하지만, 15년은 셰리 와인의 달콤함과 버진 오크에서 오는 바닐라향이 더 진하고 풍부하게 느껴진다. 이로 인해 15년은 좀 더 둥글고 깊은 향을 갖추고 있다. 알콜 부즈도 적은 편이며, 몇 만원을 더 지불할 만큼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글렌피딕 15년 가격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위스키는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져 ‘3대 싱글몰트 위스키’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대형마트나 주류상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700ml 병 기준으로 약 12만 원부터 15만 원 정도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으며, 면세점 가격은 98 USD 정도에 구입가능합니다.
또 코스트코에서 약 11.5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글렌피딕 12년
글렌피딕 12년은 원액을 증류한 후 버번위스키를 보관했던 버번 캐스크와 셰리 와인을 담아 숙성한 셰리 캐스크에서 각각 12년을 숙성시킨 후, 매링 툰(Marrying Tun)에 넣어 몇 개월간 추가 숙성하여 완성됩니다.
각 캐스크에서의 숙성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버번 캐스크에서의 숙성이 주를 이루고 셰리 캐스크에서 피니싱하는 형태로 추정됩니다.
맥캘란 12년도 마찬가지로 셰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하나, 글렌피딕과는 반대로 셰리 캐스크의 숙성이 우선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맛과 향
첫 느낌으로는 과일 향과 시트러스의 상쾌한 향이 먼저 느껴지고, 이어서 바닐라와 사과 향이 혼합됩니다.
바닐라의 단맛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스파이시한 맛이 더 강조됩니다.
목 넘김 후에는 나무(오크)향이 올라오며, 다양한 향미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조화롭게 어우러져 조금 무난한 느낌을 줍니다.
조금 부드러운 알콜이라고 하면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약간의 쓴맛도 느껴집니다.
역시나 하이볼이나 얼음을 넣은 온더락보다는 글랜캐런 잔에 넣고 상온에서 천천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렌피딕 12년 가격
700ml 기준으로 가격은 약 8만 원에서 9만 원 정도이며, 예전에는 종종 6만 원에서 7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9만 원 내외면 합리적으로 구매할 만합니다. 저는 트레이더스에서 89,000원에 구매했습니다.
글렌피딕 15년과 12년 차이
글렌피딕의 15년산과 12년산의 주요 차이점은 숙성 기간과 사용된 오크통의 종류에 있습니다.
- 숙성 기간: 당연히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숙성 기간입니다. 15년산은 15년 동안 숙성되었으며, 이는 12년산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숙성되어 풍부한 맛과 향을 발달시킵니다.
- 오크통: 또 다른 차이는 사용된 오크통의 종류입니다. 일반적으로 글렌피딕 12년산은 버번 오크통과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반면, 글렌피딕 15년산은 주로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됩니다. 이로 인해 15년산은 더 많은 셰리의 영향을 받아 특유의 달콤하고 과일향이 풍부한 맛을 내뿜게 됩니다.
- 풍미와 향: 15년산은 더 복잡하고 깊은 향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셰리 오크통에서의 숙성으로 인해 과일향과 달콤한 향이 풍부하며,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12년산은 더 경쾌하고 가볍고, 바닐라와 과일의 미묘한 균형이 느껴집니다.
요약하면, 15년산은 더 오랜 숙성 기간과 셰리 오크통에서의 숙성으로 인해 더 풍부하고 깊은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12년산은 더 경쾌하고 가벼운 맛과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택은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글렌피딕은 싱글몰트 위스키 3대장이라고 불릴정도로 많은 판매량과 애호가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15년산은 구하기도 힘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