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 완벽 가이드 | 기후·축제·관광지·항공편 총정리

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과연 어느 계절, 어떤 시기에 떠나야 최고로 만족스러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일 것입니다.

저 역시 10여 차례 대만 현지를 직접 취재·답사하며 비를 피하지 못해 일정을 변경하기도 하고,

반대로 완벽한 날씨 덕분에 예정보다 더 많은 명소를 담아온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런 실제 체험과 최신 공신력 있는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분께서 바로 여행 일정을 짜실 수 있도록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요약

  1. 봄(2–4월)과 가을(10–11월)은 기온·습도·강수량이 안정적이라 도보·자전거 여행, 벚꽃·단풍 감상까지 모두 즐기기 좋은 황금 시즌입니다.
  2. 여름(6–9월)은 태풍과 폭우 가능성이 높아 일정 유연성이 필수이며, 겨울(12–1월)은 북부 기준 10 ℃ 후반대로 온화해 연말·연초 여행객이 급증합니다.
  3. 인천-타이베이 직항 평균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 부산 출발은 2시간 20분 내외로 짧아 주말 2박 3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만 기후 캘린더: 월별 기온·강수·체감 난이도

대만 기후 캘린더: 월별 기온·강수·체감 난이도

대만은 남북 길이가 약 400 km, 동서 폭이 최대 144 km에 이르는 세로형 섬나라입니다.

북위 21°–25°에 걸쳐 있어 남부는 열대, 북부는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데요.

3,000 m급 중앙산맥이 대만을 동·서로 크게 가르는 지형 덕분에,

같은 달이라도 지역·고도에 따라 체감 기후가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타이베이 7월 평균 기온은 28 ℃이지만,

해발 2,000 m가 넘는 아리산은 같은 시기 평균 17 ℃에 머무릅니다.

강수량 역시 7월 타이베이가 200 mm를 넘는 데 반해,

겨울철 1월에는 80 mm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이러한 수치만 봐도 ‘언제, 어디로, 무엇을 하러 가느냐’가 여행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사실이 분명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하셔야 할 포인트는 메이위(梅雨) 전선입니다.

매년 5–6월 북부·중부에 머무르며 장기간 비를 뿌리는 이 전선은 6월 중순까지 영향을 주다가,

북상 후에는 8–9월 동부와 남부 해안을 강타하는 태풍 시즌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태풍은 콤팩트한 섬 지형을 따라 순식간에 인명·재산 피해를 낳기 때문에,

여행 48시간 전 현지 기상청(Central Weather Administration)의 실시간 경보를 확인하고 항공권·숙소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조건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5월과 10–11월은 평균 최저 18 ℃, 최고 26 ℃ 내외의 쾌적한 기온과 70–120 mm 수준의 낮은 강수량을 보여 ‘걷기 좋은’ 계절로 꼽힙니다.

특히 3월 벚꽃 시즌과 11월 단풍·국경절 불꽃축제 기간은 사진 애호가,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반면 7–8월에는 체감 38 ℃를 넘는 열대야와 잦은 소나기를 동반하므로,

해안·산악 트레킹 계획이 있다면 새벽·이른 아침 시간대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 여행 시나리오와 주요 축제

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 여행 시나리오와 주요 축제

1. 봄(2–4월)

타이베이 양밍산·아리산·타이중 우링농장·화롄 롄화핑 등 해발과 위도에 따라 벚꽃 개화 시기가 순차적으로 이어집니다.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최소 2주 일정을 잡으시면 ‘벚꽃 퍼즐’을 완성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2월 핑시 천등축제, 난터우 중허양 유채꽃 축제까지 겹쳐 꽃놀이와 전통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2. 여름(6–9월)

타이베이 국제 망고 페스티벌, 가오슝 시즈완 SUP 일출 투어처럼 이국적인 해양 액티비티가 절정에 이릅니다.

다만 태풍을 대비해 숙소·액티비티 예약 시 ‘무료 취소’ 옵션을 꼭 확인하시고,

여행자 보험에 풍수해 보장 특약이 포함되었는지 점검해 두시면 안심입니다.

3. 가을(10–11월)

가을은 평균 체감 24 ℃, 강수량은 봄 대비 30%가량 감소해 트레킹·사이클링 황금타임으로 통합니다.

타이동 핫에어벌룬 페스티벌, 신베이 호수구 등불 전시 등 색다른 테마 행사도 끊이지 않아 감성 충전 여행에 제격입니다.

4. 겨울(12–1월)

북부는 18 ℃ 안팎의 온화한 겨울을,

중남부는 20 ℃ 중반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를 보여 ‘온천+미식’ 테마 여행이 성수기를 맞습니다.

자이 구관, 이란 자오시, 타이둥 준라이 등 온천 벨트는 물론,

겨울 한정 별미인 소금찜 오징어·굴국수도 겨울 여행의 매력을 더합니다.

대만 지역별 인기 관광지 20선: 도심·자연·문화·SNS 스폿

대만 지역별 인기 관광지 20선: 도심·자연·문화·SNS 스폿

권역하이라이트 및 매력 포인트
타이베이시타이베이101 전망대, 화시제 야시장, 국립고궁박물원, 양밍산 국립공원
신베이시지우펀·스펀 역사마을(천등), 예류 지질공원
타오위안·신주·미아오리샤오우라이 폭포, 치푸 산지·딸기농장 체험, 롱탄 호수
타이중가오메이 습지 일몰,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애완동물 친화형 중앙공원
난터우일월담 유람선, 천수각·쉐산 사이클링 트레일, 샹산 전망대
장화·윈린루강 고가, 배추밭 사진 명소 베이강, 장화 벽화마을
타이난안핑고성, 국립역사박물관, 샤오시 쿠킹 클래스, 진장야시장
가오슝용호탑, 보얼 예술특구, 치진섬 해산물 거리, 다거우 브루어리
화롄·타이동타이루거 협곡, 칠성단 해변, 열기구 체험, 스펏니크 바이크 트레일
펑후·금문·마주기화암촌 추위다오(모세의 길), 대만식 만찬 홍해, 역사적 포대·군사 유적

각 권역은 대만 관광청이 지정한 10개 국립공원과 13개 국가풍경구에 포함되어 있어,

자연과 문화 자산이 균형 있게 분포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루거 국립공원은 대리석 협곡과 역사 깊은 트로코족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일월담 풍경구는 호수·사원·사이클링 코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가족·연인·솔로 여행객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이러한 공원·풍경구의 공식 추천 루트를 참고하시면 ‘동선 낭비’를 줄이면서도 다채로운 경험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 출발 항공 노선, 평균 비행시간, 항공권 절약 팁

한국 출발 항공 노선, 평균 비행시간, 항공권 절약 팁

직항 노선은 인천(ICN) ↔ 타오위안(TPE)이 주 90편 이상으로 가장 많은 편수를 자랑합니다.

평균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 전후이며,

가장 빨리 도착한 사례는 2시간 15분에 불과했습니다.

부산 김해(PUS) 출발 노선은 주 60편, 평균 2시간 20분 내외로,

주말 2박 3일 일정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제주(CJU) 출발 타이거에어·제주항공 노선은 주 7회 정도지만,

7–8월 하계 시즌에는 임시편이 증편되므로 항공권 스캐너 서비스를 이용해 알림을 설정해 두시면 가격 변동을 놓치지 않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가오슝(KHH) 직항은 인천 출발 주 14회, 평균 3시간 05분으로 타이베이보다 소요 시간이 약간 길지만,

남부 중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경유보다 직항이 체력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확보하려면 비수기인 4–5월, 11월 초·말 구간을 노리시고,

출발 10–12주 전 화·수·토요일 새벽 시간대 발권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2025년 4월 초 에코노미 왕복 요금은 25만 원대,

같은 해 1월 구정 연휴 직전에는 50만 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으니,

공휴일·연휴 패턴을 체크해 전략적으로 예약하시면 예산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예산·교통패스·통신·문화 매너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예산·교통패스·통신·문화 매너

1. 예산

2인 4박 5일 기준 항공 45만 원, 숙박 50만 원, 식음 30만 원, 교통·입장권 20만 원 등 총 145만 원을 기준으로 잡으시면 무난합니다.

성수기에는 숙박·항공 요금이 20–30%가량 상승하므로 여유를 두고 예약하시길 권장합니다.

2. 교통패스

타이완 하오싱 버스, TRA(대만철로) 패스, 고속철(THSR) Early-Bird 35% 할인은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고속철 조기 예매 할인은 출발 28일 전부터 열리므로 일정이 확정되자마자 바로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통신

공항 수령 eSIM 30 GB/15일형이 가장 경제적입니다(약 15,000 원).

심카드형보다 개통이 간편하며, 핸드폰을 두 대 이상 쓰실 경우 테더링도 편리합니다.

4. 문화 매너

야시장에서는 스탠딩 테이블 주변 청결을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가 엄격합니다.

사찰·사원 실내 촬영은 제한되는 곳이 많으므로 입구 안내판을 확인하시고,

대중교통에서는 의자에 발을 올리거나 큰 소리로 통화하지 않는 것을 예의로 여깁니다.

5. 안전

대만은 OECD 안전지수 상위권 국가이지만, 야간 산책로·해안 절벽 등은 가로등이 부족하니 헤드랜턴이나 스마트폰 플래시를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현금 소지보다 카드·모바일 결제 비중이 높아 분실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7일 일정 예시: 테마별 맞춤 루트

7일 일정 예시: 테마별 맞춤 루트

① 봄 벚꽃 & 도시 문화

  • Day 1 – 타이베이 101·단수이 일몰
  • Day 2 – 양밍산 벚꽃·북투 온천
  • Day 3 – 지우펀·스펀 천등 체험
  • Day 4 – 타이중 가오메이 습지 노을
  • Day 5 – 일월담 자전거 일주
  • Day 6 – 아리산 일출 SL열차
  • Day 7 – 타이난 안핑고성·야시장

② 가을 트레킹 & 미식

  • Day 1 – 가오슝 보얼 예술특구
  • Day 2 – 타이루거 협곡 하이킹
  • Day 3 – 화롄 동부해안 자전거
  • Day 4 – 타이중 펑지아 야시장
  • Day 5 – 타이난 런강 전통요리 클래스
  • Day 6 – 펑후섬 스쿠버 다이빙
  • Day 7 – 타이베이 스린 야시장

③ 겨울 온천 & 미식 탐방

  • Day 1 – 이란 자오시 온천 거리
  • Day 2 –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 Day 3 – 타오위안 샤오우라이 폭포
  • Day 4 – 자이 구관 온천
  • Day 5 – 가오슝 치진 해산물 거리
  • Day 6 – 신베이 예류 지질공원
  • Day 7 – 타이베이 동먼 훠궈 투어

결론: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을까요?

  • 가장 쾌적한 기후 : 3월과 11월은 기온이 온화하고 강수량이 적어 트레킹·사진 촬영 모두에 이상적입니다.
  • 가장 풍성한 축제 : 2월(등롱·벚꽃), 7월(여름 뮤직 페스티벌), 10월(국경절 불꽃)이 대표적입니다.
  • 가성비 여행 : 5월과 9월 말(추석 직후)은 항공·숙박 요금이 내려가고 관광지 혼잡도가 낮아 경제적이면서도 쾌적합니다.
  • 항공권 확보 핵심 : 출발 12–15주 전 얼리버드 요금, 태풍 예보 시 무료 변경 옵션이 필수입니다. 일정 직전 날씨 확인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Q&A

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몇 월인가요?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기온·강수·축제를 종합할 때 3–4월과 10–11월이 가장 쾌적합니다.

여름에도 여행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다만 6–9월은 태풍이 잦으므로 여행자 보험과 무료 취소 옵션을 마련하시면 더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울-타이베이 왕복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출발 90일 전, 화·수요일 출발·귀국 패턴을 검색하고, 항공사 프로모션·오픈조 등의 차이를 비교하시면 저렴한 가격을 찾기 쉽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은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나요?

타이베이 출발 HSR+TRA 환승 기준 편도 3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체력과 일정에 여유가 있으시면 당일치기 가능하지만, 1박 2일 일정이 보다 여유롭습니다.

대만에서도 한국 교통카드(T-money)를 사용할 수 있나요?

아니요. 현지 교통 카드인 이지카(EasyCard)나 아이패스(iPASS)를 구입하셔야 하며, 공항 또는 편의점에서 즉시 충전이 가능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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